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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영화/넷플릭스] 전쟁 후 아이들의 여정과 희망, 칠드런스 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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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비올라 아르도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극심한 경제난과 식량부족을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무솔리니의 야망과 독일과의 동맹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군사적 준비 부족과 전략적 실책으로 인해 실패로 끝나고 이후 이탈리아는 극심한 경제난과 식량부족에 시달렸습니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의 빈곤층 가정들은 전쟁의 여파로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45년부터 1952년까지 약 7만 명의 어린이들이 기차를 타고 북부 이탈리아 및 해외의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가정으로 보내졌습니다.

이 운동은 주로 이탈리아 공산당 (PCE)및 기독교 자선 단체들이 주도했으면, 전쟁으로 부모를 잃거나 극심한 가난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일시적으로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부와 남부 간의 문화적 차이, 사회적 편견 그리고 아이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 등의 문제도 발생하였습니다.

<칠드런스 트레인>은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이탈리아 작가 비올라 아르도네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칠드런스 트레인을 그녀의 대표작으로, 전쟁 후 이탈리아 사회의 현실과 어린이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 이들의 경험을 통해 인가의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은 줍니다.

전쟁 후의 아이들

1946년, 나폴리의 빈민가에서 아메리고와 그의 어머니 안토니에타가 어렵게 살아갑니다.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도시는 식량난과 실업으로 인해 극심한 빈곤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안토니에타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아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합니다. 그러던 중, 지역의 공산당과 자선 단체가 남부의 가난한 아이들을 북부의 부유한 가정으로 보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과 양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칠드런스 트레인' 프로글램을 알게 됩니다.

안토니에타는 아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를 북부로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아메리고는 여러 명의 아이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북부로 향합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불안해하지만 양가족들의 따뜻한 환대와 풍족한 생활을 경험하면서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북부에서의 생활은 나폴리에서의 궁핍한 삶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아메리고는 처음으로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메리고는 북부의 삶에 적응하며 점점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됩니다. 과거의 가난했던 생활과 현재의 풍족한 환경사이에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고향에 대한 향수와 북부에서의 새로운 기회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마침내 아메리고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돌아왔을 때 그는 이전과는 달라진 자신을 발견합니다. 어머니와의 관계도 어색해지고, 북부에서 경험한 따뜻함과 교육의 기회는 사라지고, 나폴리의 가난한 현실은 더욱 극명하게 다가옵니다.

영화는 아메리고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마무리됩니다. 북부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심어주었고, 결국 그는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게 됩니다. 영화는 전후 이탈라이의 빈곤과 사회적 불평등을 배경으로, 어린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가족애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전달합니다.
 

명대사

 
"가족을 피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야."
 
아메리고는 남부에 있는 엄마를 떠나서 북부에 있는 양엄마의 가정에서 사랑과 돌봄을 받으며 지내게 됩니다. 이 대사는 지난번 업로드 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다뤄 본 가족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대사라고 생각됩니다.
 
 
" 진정한 집은 마음이 머무는 곳이야."
 
아메리고가 고향과 새로운 환경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진정한 의미의 '집'이 무엇인지 깨닫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이 대사는 물리적인 장소보다 마음의 안식처로서의 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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